건축자재는 그 회사의 마케팅 도구이자 주택의 얼굴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인조대리석의 소재로 사용되는 수산화알루미늄 수지 PET 소재는 치수안정성과 수축률 측면에서 우수하고 특히 6대 유해중금속에서 환경마크기준을 만족한 친환경 장식자재로 ‘MB마크’ 최우수등급 제품이다. 방범효과와 강풍에 따른 파손 방지 효과도 뛰어나다.
최근 힐링 관련 산업이 발달하면서 건축자재 쪽도 환경에 관심이 많아지게 되었다. 실제 과거 건축 벽 자재였던 인공섬유의 가연성으로 인해 화재와 함께 많은 인명의 피해도 있었다. 이와 같은 친환경과 건축자재의 활용도라는 두 가지 문제점을 개선, 친환경 무독성 건축 자재로 여러 특허들을 지닌 회사가 바로 메타포이다. 인터뷰를 통해 메타포의 강기철 대표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기로 하자.
건축자재를 선택하게 된 계기
난 디자인 전공 출신이다. 실내와 건축 디스플레이 쪽에 20년 가까이 종사했다. 디자인을 하면서 건축 디스플레이와 함께 건축 시공을 맡아 나름 성공가도를 거쳤다. 치열한 건축 자재 시장의 불규칙한 곡선은 나의 이상을 현실과 접목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건물의 내관과 외관을 장식하는 자재를 다루는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 일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건축자재의 특성이 디자인이라는 나의 순수전공과의 접목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예술가들 사이에 지칭하는 소위 ‘아트’가 아닌 ‘비즈니스‘의 색채를 덧붙였다고 설명할 수 있을까.
새로운 건축자재의 발상, 디자인과의 접목
사업을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원칙과 신념을 가지고 자신의 제품이나 아이디어에 차별성을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건축자재 일에 뛰어든 이상 나만의 차별화 된 아이템을 정했는데, 이는 ‘건축자재는 돌, 대리석, 목조 등이어야 한다’는 시각에서 벗어나는 것에서 시작했다.
건물의 얼굴이자 표정이라 할 수 있는 벽면에 화가가 그림을 그려내듯. 자재라는 도화지 속에 디자인이라는 그림을 그려내는 것이다. 건축자재라는 레드 오션에 디자인이라는 내 전공을 주입해 블루오션의 가능성을 찾으려 한 것이다. 내 자재를 달리 표현하라면 ‘Design Wall’이라고 하겠다.
친환경자재 PET의 활용성
메타포의 재질 상 특징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자재의 재료가 PET 아크릴소재라는 점이다. 아크릴은 자재 쪽에서는 보통 인조대리석의 재료로 표현된다. 이 중 PET는 실제 패트병과 같은 소재가 합성된다. 가공 대리석이라고도 불리는 수산화알루미늄 수지 PET 아크릴 자재는 우선, 일반 대리석이 가공이 어렵고 비싸다는 점에 비해 우수하고 다른 아크릴 가공 원료로 쓰이는 MMA보다 친환경자재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두 번째로는 기술이다. 표현하고자 하는 물질을 핸드메이드로 빈틈없고 손상 없이 아크릴로 채워 고정접합 시킨다. 아크릴 안의 매개체는, 제천 인삼액스포에서는 인삼이, 침대회사에서는 스프링이, 의류회사에서는 천소재가 그리고 각 지역의 특산품들이 소재가 된다.
곧.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맞춤 제작해 주는 것이다. 미적인 효과와 함께 홍보효과도 볼 수 있는 것이다. 한편 PET로 대리석의 질감을 낸 후 조명을 넣으면 낮엔 고상한 대리석 질감으로, 야경엔 은은한 불빛을 뿜는 조명용도로도 사용된다.
또한 PET 아크릴은 건축이외에도 실내인테리어 실내와 생활에 필요한 응용제품들로 활용되는데 주변에서 널리 사용되는 의자. 손잡이 등 대부분의 것으로 사용 가능하다. 이는 소비자에게 건축 자재 제품의 니즈를 불러일으키는 마케팅 기능을 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사물, 그리고 디자인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우리가 꾸밀 수 있는 주변, 말 그대로 진짜 ‘친환경’이라 소개할 수 있겠다.
친환경자재는 주변 환경을 돌아보는 사람에서부터
진정한 친환경자재는 주변 환경을 돌아보는 사람들 간의 문화에서 나올 수 있다. 디자이너로 20년간 한 길을 매진하면서 알게 된 것은 한 우물을 판다고 큰 수맥이라도 터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자신의 헛된 이상이나 욕심을 버리고 좋은 자재를 만들겠다는 올바른 신념으로, 갖은 유혹, 내 경우엔 돈이 되는 시공업체들로의 유혹들을 이겨내고 올곧이 묵묵하게 걸어갈 때 자신은 물론, 일하는 식구들과 파트너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작은 공간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 메타포 역시 같은 길을 걸을 것이다. 큰 열매를 바라기보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좋은 자재를 만들며, 건물들에 멋진 풍경들을 그려내고 친환경과 주변과 나눔의 문화를 꾸려내고자 하는 것이 내 작은 바람이다.
글⋅강기철 대표 / 편집⋅강기성 기자
[ECONOMY JOURNAL] “친환경 기능성 건축자재, 건물외벽에 환경을 그려내다” 
13-06-0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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